마루티·스즈키·현대차 70% 시장에 잇따라 진출…"3∼5년간 6조원 투자"
상하이자동차(SAIC) 산하 MG모터의 2018년형 MG3./위키피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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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성유민 기자 = 중국이 세계 4위 인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량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21일 이코노믹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소 6개 이상의 중국 완성차 업체가 향후 3~5년간 인도 시장에 50억달러(약 5조85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현재 인도·일본 합작사인 마루티·스즈키와 한국의 현대·기아차가 약 70%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의 현지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상태다.
하지만 중국 업체는 과거 스마트폰처럼 가격 경쟁력 및 물량 공세를 통해 시장을 뿌리째 흔들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공장 건설은 물론 인도 기업과의 합작, 기존 공장 인수 등 다양한 시장 공략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SAIC) 산하 MG모터는 구자라트주 공장에 이어 제2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MG모터는 인도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는 GM의 마하라슈트라주 공장 인수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청자동차(GWM)는 최근 수도 뉴델리 인근 구루그람에 인도 법인 ‘하발 모터 인디아’를 설립했다. 창청자동차는 향후 인도 시장에 700억루피(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이코노믹타임스는 보도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비야디(BYD)도 기존에 진출한 전기버스 외에 전기밴 분야도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오랜 국경분쟁에서 기인한 중국에 대한 인도인의 깊은 반감에도 중국 업체는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66%를 장악했다며 중국 자동차도 가격경쟁력을 갖춰 인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컨설팅회사 어번 사이언스 임원인 아미트 카우시크는 “중국 업체의 첨단 전기차 기술은 이 분야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하려는 인도 정부의 비전과 잘 맞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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