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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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뇌물을 챙기는 등 비위 혐의를 받는 유재수(55)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1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유 부시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 부시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가법상 뇌물수수는 수뢰액이 3000만원 이상일 때 적용된다.
검찰은 유 부시장을 상대로 금융위 재직 당시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금품과 각종 편의를 제공받았는지 등 혐의 전반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 소환은 유 부시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앞서 19일 검찰은 유 부시장의 유 전 부시장의 자택, 부산시 사무실, 관련 업체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4일에는 금융위원회와 관련업체 2곳을, 지난달 30일에는 자산운용사 등 4개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유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차량 등 각종 편의를 받고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받았다.
그는 별다른 징계 조치를 받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을 거쳐 2018년 7월 부산시 부시장으로 취임해 일하다 검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한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부산시가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아 부시장 업무를 계속해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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