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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춘향의 현대적 해석'…국악인 김주희 춘향가 발표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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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광주 동구 전통문화관 내 서석당

뉴스1

국악인 김주희(독자 제공)2019.11.2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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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순종적인 여인의 춘향이가 아닌 서민적이고 발랄한 춘향이를 소리로 만나보는 무대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여성국악인 김주희(36)는 오는 23일 오후 3시 광주 동구 전통문화관 내 서석당에서 동편제 춘향가(사랑가 이별가 대목) 발표무대를 갖는다.

김주희가 이날 부르는 춘향가는 송흥록, 박만순, 박만조, 박봉술, 전인삼으로 이어져 온 소리다.

김주희가 그리는 춘향의 모습은 다른 바디(판소리에서 명창이 스승으로부터 전승해 한마당 전부를 음악적으로 절묘하게 다듬어 놓은 소리)의 춘향이에 비해 좀 더 서민적이고 발랄하며, 적극적인 여인으로 묘사된다.

사설 구성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면에서도 고제의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대마디대장단, 우조 중심, 우겨내는 목 등 동편제의 전반적인 음악적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김주희는 "기존의 춘향가와는 완전히 다른 파격적인 춘향이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곡성 출신인 김주희는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4호 판소리 강산제(심청가) 이수자이며 우리소리연구회 가향 대표로 국악교육과 현장활동으로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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