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55). 경향신문 자료사진 |
검찰이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55)을 21일 소환 조사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이날 오전 9시15분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유 부시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시장은 2017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건설업체와 자산운용사 등으로부터 차량 등 각종 편의와 자녀 유학비 등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지난 19일 검찰은 유 부시장의 자택, 부산시 사무실, 관련 업체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4일에는 금융위원회와 관련업체 2곳을, 지난달 30일에는 자산운용사 등 4개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유 부시장은 2017년 8월부터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는 그가 업체 관계자들과 유착해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담은 첩보가 접수됐다. 유 부시장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받았지만 별다른 징계는 받지 않았다. 당시 민정수석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었다.
유 부시장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장기간 병가를 냈다가 2017년 12월 교체됐고 이듬해인 2018년 3월 사표가 수리됐다. 그해 7월 부산시 부시장으로 취임해 일하다 검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한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부산시가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아 부시장 업무를 계속해왔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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