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출시 후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한 백종원 도시락. BGF리테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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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편의점 CU(씨유)는 요리연구가 백종원(더본코리아 대표)과 손잡고 선보인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이 4년 만에 2억개를 넘었다고 21일 밝혔다.
CU와 백종원은 2015년 12월 ‘백종원 한판 도시락’과 ‘매콤불고기정식’을 시작으로 도시락, 주먹밥, 김밥 등 총 90여종의 간편식을 내놨다. 연평균 약 22.5개의 제품을 출시해 연간 약 5,000만개씩 판매됐다.
이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단연 도시락으로 전체 판매량의 절반인 1억개를 기록했다. 백종원 도시락은 2015년 출시 2주 만에 100만개가 나가는 등 당시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였다. 폭발적인 수요를 맞추기 위해 CU 간편식품 제조센터는 인력을 두 배로 늘리고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했다. 지금까지 판매된 백종원 도시락을 면적으로 환산하면 여의도의 약 두 배, 축구장 700개를 채울 수 있다고 CU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4년 동안 CU의 도시락 판매량 상위 10위 제품 중 1위부터 8위까지가 모두 백종원 도시락이었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백종원 한판 도시락’(2,200만개)이며 ‘매콤불고기정식’(2,000만개), ‘맛있닭가슴살 도시락’(1,200만개), ‘우삼겹정식’(600만개), ‘햄쌈도시락’(500만개) 등의 순이다.
요리연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들과 도시락 개발 회의를 하는 모습. BGF리테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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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백종원 도시락이 편의점 도시락 시장을 세 배 이상 키웠다고 자평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2015년 1,300억원에서 2016년 2,200억원, 2017년 2,500억원, 2018년 4,000억원에 이어 올해 5,000억원을 넘보고 있다.
백종원 도시락은 국내 쌀 소비량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1인당 쌀 소비량이 해마다 줄어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CU 간편식품 제조공장의 쌀 매입량은 2015년 6,400톤에서 지난해 1만4,800톤으로 2.4배 증가했다.
BGF리테일 조성욱 간편식품팀장은 “백종원 간편식의 인기 비결은 집밥처럼 맛있고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려는 백종원 요리연구가의 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며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바꾸고 시장의 성장은 물론, 쌀 소비량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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