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0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도어록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진행자가 새로운 마약 투약법에 대해 "유용하군요... 어떻게 먹는 것이 더 맛있습니까?", 마약 밀반입에 따른 처벌과 관련해 "이왕 가져올 거면 많이 가져오는 게 낫겠군요”라고 언급하는 내용 등을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막 나가는 뉴스쇼'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전경. (사진=방심위 제공) 2019.11.21.suejeeq@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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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종합편성 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막 나가는 뉴스쇼'가 모방 범죄가 우려되는 내용을 방송해 행정지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0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연예인 기자단이 취재한 내용을 전달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막 나가는 뉴스쇼'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9월15일 방송된 '막 나가는 뉴스쇼'에서 도어록 안전실태와 대비방법 등에 대해 다루면서, 타인의 도어록 비밀번호를 확인하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또한 마약 중독 사례와 부작용 등에 대해 다루면서, 진행자가 "(새로운 투약 방법에 대해) 아, 유용하군요" "어떻게 먹는 것이 더 맛있습니까?" "(마약 밀반입 및 처벌과 관련) 이왕 가져올 거면 많이 가져오는 게 낫겠군요" 등의 발언을 하는 내용이 나갔다.
이에 대해 방송심의소위원회는 "모방 범죄 우려가 있는 내용을 다루면서 다소 부주의했고, 마약 투약이나 반입이라는 엄중한 범죄 내용에 신중히 처리하지 않았다"며 결정 이유를 밝혔다.
방심위는 고시원을 소재로 한 범죄 공포 드라마인 OCN 주말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 대해서도 심의해 '권고'를 의결했다.
9월7일 방송한 '타인은 지옥이다' 제3회에서 등장인물의 생니를 뽑거나 망치로 이마를 내리찍어 피가 분출되는 장면, 복부를 칼로 수차례 찌르는 장면 등을 일부 흐림처리해 방송했다. 이에 방심위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제37조(충격?혐오감)제3호'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TV조선의 '뉴스 9', 채널A '정치 데스크' 등 종편 채널 뉴스 프로그램도 '권고'를 받았다.
'뉴스 9'은 7월3일 보도에서 학교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 소식을 전하면서, 해당 파업에 대한 찬반 입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반대 입장을 가진 특정 단체의 입장만을 '인터뷰'와 '집회 영상' 형태로 사흘간 방송했다. 이에 방심위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방송통신심의위원회규칙 제123호)' 제9조(공정성)제2항을 위반했다고 봤다.
'정치 데스크'는 6월26일 '김정일의 요리사'로 알려진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72)가 평양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됐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내용을 소개하고 이에 대해 대담하면서, 출연자가 '언젠가는 저분이 잘못될 수 있다는 생각을 여러 차례 했다' '미 제국주의 간첩으로 몰려서 결국은 체포됐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등의 단정적 발언을 했다. 이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규칙 제123호) 제14조(객관성)' 위반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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