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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경북도 반학반어 사업 참가팀들 "어촌 가능성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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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안동=뉴시스] 지난 8월부터 '반학반어(半學半漁) 청년정착 시범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지역 대학생들. (사진=경북도 제공)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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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올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반학반어(半學半漁) 청년정착 시범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고령화와 저소득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촌지역에는 활력을 주고 청년들에게는 어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할 목적으로 지난 8월부터 시작됐다.

참여 학생들은 주 5일 가운데 3일은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2일은 어촌에서 생활체험을 한다.

지난 8월에 선발된 3개팀 13명의 학생들은 지난 3개월간 포항, 경주, 울진 등 어촌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수행과제를 발굴하고, 어촌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체험했다.

3개팀 중 경일대 차명화 교수가 이끄는 더레시피 팀은 지역의 수산물(문어, 감태, 전복 등)을 활용한 마을의 대표 음식 레시피를 개발한다.

이들은 포항 장기면 신창2리의 인구, 특산물, 활성화 사업, 전국 관련 상품 개발현황 등을 조사하고 죽도시장 내 포항 해산물 취급 현황과 특산물 식당 메뉴를 파악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레시피 개발에 한창이다.

경일대 남지운 교수가 이끄는 떼껄룩 팀은 경주 연동·감포 지역의 수산물을 활용한 국물요리 분말 및 액상 가공식품을 개발한다.

이들은 감포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판매와 식재료 활용, 특산물의 가공 현황 등을 파악하고 가공방법 등을 알고자 전문가와 면담을 했다. 또 지역의 해산물 관련 청년 창업업체인 '갓해물'을 방문해 파악한 사업 과정과 상품 제조·판매 현황 등을 이번 과제수행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계명대 이호택 교수가 이끄는 KML 팀은 울진 지역 청년들의 어촌정착을 위한 창업 아이템 발굴에 나선다.

이들은 울진군의 관광객 유치 사업과 홍보현황 등을 파악하고, 기존의 낡은 관광 자원들을 개선해 청년정착과 청년일자리 창출방안을 찾겠다는 각오다.

경북도는 연말에 이들의 결과물을 발표하고 우수 팀을 선정해 시상하는 한편 각 마을에 활동결과를 전달할 계획이다.

전강원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청년들이 어촌현장을 누비며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어촌의 가능성을 보았다. 이 사업이 어촌마을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나아가 창업까지 이어져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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