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보고서
“홍콩 인권법 이슈로 불확실성 재점화"
"유동성과 매크로 사이클 저점 통과는 불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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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홍콩 사태로 인해 당분간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유동성과 매크로 사이클 저점 통과에 기반한 상승 논리는 아직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홍콩 인권법 이슈로 불확실성이 재점화됐다”면서 “그 동안 시장의 상승 동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던 무역분쟁 상황의 낙관적인 전개에 대한 기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홍콩의 기본적인 자유를 억압하는 데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미국 비자 발급이 금지된다. 중국 외교부는 이를 강하게 규탄하고, 미국이 이 법안을 중단하지 않으면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도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의 편을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중국의 경우도 홍콩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도출하기가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18년 기준 한국의 홍콩 수출은 전체 수출의 7.6%를 차지해 전체 수출 대상국 가운데 4위의 규모다. 하지만 물량의 81%(금액 기준, 최근 10년 평균)가 중국에 재수출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수출 회복 시점 지연 등에 대한 우려가 단기적으로 형성될 수 있다고 해도 실질적인 피해가 심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을 중심으로 재고 사이클의 변곡점 형성 및 수입수요 확대 그리고 글로벌 교역 사이클의 저점 통과 시그널 등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해당 이슈로 인해 상승 흐름 자체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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