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암은 전체 암 발생률의 약 1%를 차지한다. 암 환자 100명 중 한 명은 후두암 환자라는 얘기다. 전체 후두암 환자의 90~95%는 ‘흡연자’이다. 흡연을 시작한 나이가 어릴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흡연량이 많을수록 후두암 위험은 크게 높아진다.
후두암은 다른 악성암에 비하면 치료 결과가 좋은 편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80~90%까지 이르며, 약 70%가 5년 생존율을 보일 정도로 예후도 좋다. 문제는 얼마나 빨리 발견하냐는 것. 최대한 빨리 발견하려면 후두암 발병 소지를 최대한 낮추고, 후두암 의심 증상을 지나치지 않으며, 정기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 후두암 예방법 7가지
(1) 금연하자, 반드시
흡연은 후두암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되며, 금연은 가장 확실한 후두암 예방법이다. 우리나라 후두암 환자 남녀 성비는 14.6:1로 남성이 많은 이유도 ‘흡연’이 가장 크다. 하지만 최근 여성 흡연율 증가에 따라 여성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 흡연은 후두 세포에 작용해 세포의 악성 변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2) 인생에서 ‘과음’은 이제 지워버리자
술 또한 후두암 발병과 깊은 연관성을 보인다. 특히 술·담배를 같이 하는 경우 암 발생률이 50% 이상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자
후두암은 영양 섭취가 부족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특히 항산화 역할을 하는 비타민 A, C, E와 미네랄 등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4) 위식도 역류성 질환을 치료하자
위식도 역류성 질환은 비흡연자에서 발생한 후두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위에서 역류한 위산이 후두 점막을 자극해 세포 손상을 불러오고, 이것이 후두암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5) 후두를 자극하는 유해물질을 멀리하자
다양한 이유로 석면, 목재, 중금속 등 유해물질에 지속 노출되면, 이들의 자극에 의한 후두 점막의 손상으로 후두암 위험이 커진다. 보일러공, 자동차 수리공, 전기공, 건설도장공, 기계공, 가죽업·염색업·종이제조업 근로자, 석면 광부, 고무공장 근로자 등이 이러한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빈도가 높은 직업군이다.
(6) 목소리 변화와 이물감, 지나치지 말자
후두암 중에서도 암이 성대에 생긴 성문암인 경우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목소리가 심하게 변한다는 것이다. 대개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목소리 변화가 점점 심해진다. 또한, 성대의 윗부분에 암이 생긴 성문상부암인 경우에는 목소리 변화보다는 목에 이물감이 있거나 혹이 만져지고, 목 넘김이 어렵고 목이 아픈 증상을 동반한다. 후두에서 암조직이 커질수록 후두가 좁아져 공기의 이동을 방해하므로 숨이 차기 쉽고, 때로 숨 쉴 때 목에서 잡음이 나기도 한다.
(7) 술·담배와 친할수록 연 1회 검진을 받자
흡연과 음주 또는 관련 유해물질을 다루는 직군에 속할수록 후두부를 포함한 두경부암 검진을 연 1회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55~66세에 호발하므로 이 나이대라면 한 번쯤 두경부암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sunnyk@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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