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김 국유품종 종자보급 설명회' 개최

【부산=뉴시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해양수산 연구직 공무원 12명을 경력경쟁채용시험으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2019.04.09. (사진=수산과학원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21일 오후 2시 전남 목포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에서 2020년도 김 12개 국유품종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 '김 신품종 보급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한국김종자생산자연합회와 한국김생산어민연합회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수과원은 품종보호권이 출원·등록된 김 12개(수과원 104호·105호·106호·108호·109호·110호·111호·112호·113호·114호·115호·전수2호) 국유품종의 분양을 원하는 종자업체와 통상실시권 계약을 통해 국유품종의 종자를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품종별 특징을 담은 김 국유품종 안내 브로슈어를 배포하고, 통상실시권 계약 체결절차 등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내년 12개 품종의 김 종자 분양을 희망하는 종자업체는 수산과학원 홈페이지의 국유품종보호권 처분 공고를 참고해 오는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번에 신청된 품종은 내년 3월에 보급할 계획이다.

분양대상 품종 중 11개 품종은 국내 김 양식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방사무늬김(엽체가 얇고 부드러워 주로 김밥용 김과 수출용 조미김으로 가공)이고, 나머지 1개 품종은 올해 출원된 고생산성 잇바디돌김인 '수과원113호'이다.

수과원은 113호는 조생종으로 맛과 식감이 우수해 방사무늬김에 비해 5~7배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수과원은 전했다.

수과원은 올해 김 9개 국유품종에 대해 120건의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해 총 5250g의 사상체를 분양했다. 이 양은 국내 김 사상체 소요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분양된 사상체는 총 53만 상자의 패각사상체로 생산돼 김 양식현장에 보급됐으며, 이는 물김 10만t(생산금액 900억원 상당)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최완현 수산과학원장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우량 국유품종 분양을 통해 김 종자업체와 양식어가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종을 계속 개발·보급해 지속적인 김 수출 증대를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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