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속 2천만원 훔쳐 도주 보이스피싱 말레이시아인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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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 사하경찰서는 21일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아 넘어간 피해자의 집에 침입해 현금 2000만원을 훔쳐 도주한 혐의(절도)로 말레이시아 국적의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쯤 부산 사하구의 한 빌라 안에 침입해 피해자 B씨(60대·여)가 전자레인지 안에 둔 현금 2000만원을 가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피해자 B씨는 '당신의 신상정보가 도용됐다'면서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은행 계좌에 있던 2000만원을 찾아 전자레인지에 두고 집 밖으로 나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뒤늦게 돈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도주로를 분석했고 공항경찰대와 공조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려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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