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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황교안 "쇄신의 칼 들겠다"…'최대50%' 공천안 이르면 21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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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단식 돌입하며 "당 쇄신하라는 국민 명령 받들겠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여의도 국회 본청앞 천막에서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절체절명의 국가 위기를 막기 위해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하겠다. 죽기를 각오하겠다"며 단식을 선언했다. 이후 청와대 앞 단식이 집시법 위반으로 불허되자 장소를 국회로 옮겨 이어 갔다. 2019.11.20/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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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자유한국당이 이르면 21일 내년 4·15 총선 현역 의원 교체(컷오프) 비율을 포함한 인적쇄신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당은 이날 오후 총선기획단 회의를 열고 인적 쇄신의 폭과 기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현역 의원 교체 비율 등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21일 오후 회의를 열고 교체 기준 및 쇄신 폭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컷오프 기준으로는 당무 감사 결과와 여론조사, 면접 등의 평가 점수를 계량화해 '시스템 공천룰'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최대 50%까지 컷오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의원 30% 컷오프안이 나온 가운데 비례대표 의원, 불출마 선언한 의원 등을 고려하면 현역 교체율이 40% 안팎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012년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의 현역의원 교체율은 41.7%였고 20대 총선에서는 23,8% 수준이다.

한국당은 그동안 당내 갈등 등을 우려해 인적쇄신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황교안 대표는 전날 단식 농성에 들어가면서 "당을 쇄신하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저에게 부여된 칼을 들겠다"며 고강도 인적 쇄신을 시사하면서 당 지도부도 더이상 쇄신안 발표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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