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화웨이 리서치개발센터.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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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미 기업들에게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는 면허 발급을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상무부가 미 일부 기업들에 대해 비민감 품목을 화웨이에 공급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발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지난 19일 폭스 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의 화웨이 거래제한 면제 신청 건수가 약 290건에 이른다면서 "우리는 현재 (해당 기업들에) 승인 또는 거부 의사 서한을 보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는 화웨이에 대한 제재와는 별개로 미 기업들에 화웨이와의 거래를 제한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들도 기업들이 최근 상무부로부터 거래제한 면제 신청에 대해 '승인' 또는 '거부 의사' 통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상무부가 승인한 화웨이와의 거래 품목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안보 문제를 이유로 화웨이를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따라 미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정부의 별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소비자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거래제한 조치를 그동안 90일씩 총 3차례에 걸쳐 유예했다.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 합의 최종 타결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미 상무부의 이번 결정이 협상 분위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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