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뒷돈·계열사 자금 횡령 의혹
배임수재 및 업무상횡령 등 혐의 적용
[대전=뉴시스] 함형서 기자 = 한국타이어 조현범 대표가 지난 2016년 10월18일 오전 대전 유성구 죽동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준공식에서 테크노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6.10.18.foodwork23@newsis.com |
[서울=뉴시스]김재환 기자 = 협력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가 구속 심사를 받는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조 대표의 배임수재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심사에서는 구속의 필요성을 두고 검찰과 변호인 간 치열한 법정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명 부장판사는 심리를 거친 뒤 이날 밤늦게 조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지난 19일 배임수재 및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로 조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 대표가 협력업체로부터 납품 등을 대가로 수억원을 받고 계열사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차명계좌 등을 통해 이 같은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조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뒤, 관련된 추가 혐의 등을 구체적으로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1월 한국타이어 측의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국세청 고발 건을 조사하던 검찰은 조 대표의 수상한 자금 흐름 내역을 포착, 추가 수사를 통해 금품 수수와 횡령 등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조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국세청이 고발한 내용 관련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계속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으로, 지난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지난해 대표로 선임됐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과 결혼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erlea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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