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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견본주택부터 부동산 정보까지...유튜브에 빠진 건설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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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입주민 섭외해 브랜드 홍보 효과 '톡톡'

2~3분 내외 짧은 영상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유튜브, 대세 거를 수 없어...컨텐츠 계속 발굴할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GS건설의 유튜브 채널 '자이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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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벗어나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유튜브 콘텐츠에 공을 들이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들 대부분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유튜브 채널은 단순 홍보가 아닌 이용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그림들과 듣고 싶어 하는 정보들을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구독자 7만4800명으로 건설사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GS건설의 자이TV는 '부동산What수다', '쇼킹한랭킹쇼', '쇼미더자이', '자이로운 상식백서' 등의 다양한 카테고리를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있었다.

'부동산What수다'의 경우 유튜브에서 영향력 있는 부동산 전문가인 '월천대사'(이주현 엘제이컴퍼니 대표)와 '붇옹산'(강영훈 '부동산스터디' 네이버 카페 대표)이 출연해 분양·재개발 정보를 대화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들이 출연한 콘텐츠의 조회 수는 12만회가 넘는다.

삼성물산의 '채널 래미안'은 아파트 중심의 콘텐츠가 실려 있다. 실제 입주민들이 래미안의 커뮤니센터 등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모습을 담은 '래미안Vlog'가 가장 인기가 높다. 시스템 에어컨 필터 청소, 현관문 닫힘 속도 조절 등 아파트 이용 관련 콘텐츠도 올라온다. 구독자 수는 2만4700명이다.

대우건설이 운영하는 '푸르지오 라이프' 채널도 7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푸르지오 사업지 현장을 실제 현장관계자가 소개하는가 하면, 완공된 푸르지오 단지나 대우건설이 지은 건물,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는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공인중개사나 세무사 등 전문가들이 세금, 행정절차를 쉽게 설명해주는 '전문가를 만나다' 카테고리도 있다. '푸르지오 라이프'의 컨텐츠 대부분이 2~3분 내외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 건설사 최초로 웹드라마 '현대건썰'을 제작하고, 래퍼 키썸과 콜라보 뮤직비디오를 찍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유튜브를 활용한 현대건설은 최근 본사 유튜브 채널보다 '현대 힐스테이트', '디에이치'(THE H)의 브랜드 채널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현대 힐스테이트'의 '깐깐한 그녀들의 H수다'는 실제 힐스테이트에 거주 중인 중년 여성을 고객자문단으로 초대해 살면서 느끼는 점을 강점 위주로 풀어냈다.

건설인들의 생활이 담긴 콘텐츠도 선보였다.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은 신입사원들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를 제공하고 있으며, HDC현대산업개발은 일일업무 체험기를 올렸다. SK건설은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콘텐츠도 마련했다. 'SK건설 신입프로들의 면접 꿀팁' 영상은 초회수가 약 9000건에 달한다.

SK건설 관계자는 "소비자들과 가장 소통하기에 적합한 매체가 유튜브라고 생각한다"며 "내년부터 유튜브에 적합한 콘텐츠를 다양화, 차별화 하는데 노력을 기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위해 투입되는 시간과 노력이 예상보다 많지만 대세를 거를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해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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