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영구 실명을 초래 할수 있어 주의해야
시신경 손상받아 시야가 좁아져 일상생활이 불편해져
과거에는 안압 상승(22mmHg 이상)이 주원인으로 생각했으나 정상 안압에서도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녹내장이 정상안압녹내장이다. 녹내장 발생의 주요 인자로는 널리 알려진 안압 상승 외에, 나이(60세 이후 유병률 증가), 인종(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이 35세 이상의 흑인에서 백인에 비해 6~8배 높음), 가족력(직계 가족 사이에서는 유병률 약 40%), 당뇨, 근시 여부가 있다. 이외에도 안과수술과 외상력, 백내장 여부, 음주, 약물(스테로이드, 항콜린성 약물, 항히스타민제, 항정신병 약물, 항파킨슨 약물)등 다양한 발생인자가 존재한다.
녹내장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당뇨망막병증, 망막혈관폐쇄, 포도막염, 외상 같은 눈의 다른 병 때문에 이차적으로 안압이 올라가면서 생긴 녹내장을 ‘이차성 녹내장’이라고 하고, 특별한 다른 눈의 이상 없이 생기는 녹내장을 ‘원발성 녹내장’이라고 한다. 또한, 눈 속의 물인 “방수”가 빠져나가는 통로인 섬유주의 개방성 여부에 따라 ‘개방각 녹내장’또는 ‘폐쇄각 녹내장’으로 나눌 수 있다. 녹내장은 대부분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시야가 많이 좁아지거나 시력손상이 올 때까지 아무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안압이 상승하게 되면 눈이 충혈 되고, 물체가 흐리게 보이고, 빛이 번져 보이며, 심한 경우 눈과 머리가 아프게 된다. 또한 시신경이 점차 손상되면, 물체를 볼 때 일부분이 잘 안 보이는 시야장애를 느끼게 되고, 말기가 되면 일부분만 흐리게 보이고 나머지 부분은 거의 보이지 않게 되다가 결국 모든 시야가 어두워지면서 실명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녹내장 치료의 목표는 안압을 낮추어 질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며, 약물 치료가 원칙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약제는 방수 유출을 증가시키거나 방수 생성을 억제하여 안압하강 효과를 나타낸다. 하지만, 가능한 모든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안압조절이 안되거나 시야 변화가 진행되는 경우, 또는 약물 부작용으로 약물 치료를 더 이상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 혹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녹내장 수술방법은 섬유주를 일부 절제해서 방수가 흘러갈 수 있게 길을 만들어주는 섬유주 절제술이다.
박지혜 고려대의료원 안산병원 안과 교수는 “녹내장으로 일단 시야가 손상되고 시력이 나빠지면 회복하기 힘들기 때문에 녹내장 발견 당시의 시력과 시야를 현상 유지하는 방법이 최선의 목적이므로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녹내장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으므로 40세 이후가 되면 1년에 한번 이상, 가급적 매 6개월마다 안과의 정기 검진과 안압측정을 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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