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를 창업한 장이밍(張一鳴·36·사진)은 이름부터 남다르다. 사자성어 '일명경인(一鳴驚人·일단 울면 사람을 놀라게 한다)'에서 따온 것이다. 그는 중국 인터넷 기업 창업자 중에서도 유독 말재주 없고 조용하기로 유명하다. "5년 안에 구글을 따라잡겠다" "바이두를 인수하겠다" 같은 말을 해왔지만 중국에서조차 진지하게 듣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 그가 동영상 앱 '틱톡'으로 세상을, 그리고 미국을 제대로 놀라게 한 것이다.
창업 9년 만에 중국 10위(162억달러·19조)의 거부가 된 장이밍은 "똑똑한 인수·합병(M&A) 전략가"라는 평을 받는다. 장이밍은 "인생 좌우명은 '늦게 온 만족감'이다"라며 "기술 혁신과 투자 성공으로 맛보는 기쁨은 시간이 걸리지만 게임을 하거나 포커를 치는 것보다 훨씬 값지다"라고 말했다.
오로라 기자(auror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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