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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은 민족 내부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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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185개 단체 ‘즉각 재개’ 요구

전북지역 각계각층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지역 경제계와 시민·사회·교육·노동·농민 등 185개 단체 인사 6218명이 참여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전북도민운동본부’는 20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남북경제협력의 상징이자 남북관계의 시금석인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즉각 재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금강산 남측시설을 철거하고 자체적으로 새 관광지구를 건설했다고 밝혀 남북협력 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그만큼 정부는 금강산 관광을 조건 없이 즉각 재개하겠다고 선언하고 여세를 몰아 개성공단 재개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문재인 정부는 남북경제협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해왔으나, 대북제재를 이유로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추진한다는 입장만 반복해왔다”며 “그동안의 과정을 통해 미국 선의에만 의존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진전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만큼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는 우리라는 사실을 확고히 국내·외에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공허한 구호에 불과했다는 평가를 받지 않으려면 오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전향적 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북한도 우리 정부가 조건 없는 재개를 밝히면 호응해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군과 유엔에 대해서도 “남북은 한반도에 전쟁 없는 평화로운 땅을 후대에 물려주고 상호 협력으로 상생의 미래를 열어갈 권리가 있다”며 “특히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민족 내부 사업으로 제재 대상이 아니고, 재개도 승인 사항이 아닌 만큼 더 이상 남북 관계 발전을 가로막지 말라”고 요구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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