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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美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 "한국에 과도한 방위비, 동맹 해치는 어리석은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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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소위 공화 간사는 입장차 "50억달러는 협상 위한 시작점"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한국에 대한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 요구는 동맹을 해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19일(현지 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엘리엇 엥겔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미국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50억달러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이런 요구는 매우 어리석은 것"이라며 "사실이라면 동맹을 해칠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 차원에서)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한 성명을 발표할 수 있다"며 "(내가) 무언가 해야 할 것 같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테드 요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 공화당 간사는 VOA에 "트럼프 대통령의 증액 요구를 지지한다. (주한미군 방위비는) 미국에 큰 비용"이라면서도 "최종 금액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요구한 50억달러는 "협상을 위한 시작점"이라고 했다.

요호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다. 낮은 금액을 요구하고 높은 금액으로 갈 순 없다. 협상을 위한 시작점을 잡아야 한다"며 "이러한 (높은 방위비 분담) 요구는 그가 이 (방위비) 사안에 얼마나 진지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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