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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Doctor's Say] "발기부전 체외충격파 치료법, 완치 위한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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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우 유로진비뇨기과구리점 원장

스포츠서울

송동우 유로진비뇨기과구리점 원장. 사진|유로진비뇨기과구리점



[스포츠서울 이정수 기자] 발기부전은 남성에게 영원히 피하고 싶은 질환 중 하나다. 발기부전은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누리는데 충분한 발기를 얻지 못하거나 유지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정의되지만, 환자로선 충분한 발기가 되지 않는 경우를 선뜻 발기부전으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초기 경증 상태에서는 정확한 진단·치료 없이 민간요법에 의지하거나 암암리에 먹는 약물을 구해 복용하는 경우가 적잖다. 발기부전 치료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초기 경증 상태에서는 먹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증상 극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반복된 스트레스에 노출될수록 ▲기저질환이 발생하거나 진행될수록 ▲흡연·음주 등이 계속될수록 증상은 심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초기 경증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 발기부전 진행을 최대한 늦춤으로써 평생 겪어야 하는 질환 치료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치료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그 방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체외충격파 치료법이다. 이 치료는 다른 치료법과 달리 발기에 관여하는 음경 세포에 미세외상을 유도해 혈관내피성장인자 발현과 신생혈관 재생, 혈액순환 등을 촉진시켜 자연발기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송동우 유로진비뇨기과구리점 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체외충격파 치료법으로 극대화된 치료효과를 본 환자의 경우 먹는 약까지 끊을 수 있다고 한다”면서 “이론상으론 완치에 가까운 치료가 가능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기부전 치료 마지막은 수술이지만, 수술은 환자 만족도가 낮은 경우가 상당하다”면서 “가장 이상적인 치료는 자연회복이고, 체외충격파 치료법은 그것을 시도·해결해볼 수 있는 좋은 시작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단 젊거나 경증인 환자와 같이 회복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어야 한다. 치료 기전 상 고령 환자는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조기·경증·젊은 시기에 시작한 적극적인 치료는 당장엔 비용이 높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체외충격파 치료법은 치료 과정에서도 통증이 거의 없고, 입원 없이 시행 가능한 비수술적 치료법이기 때문에 환자편의성이 높다. 이미 해외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이유다.

다만 치료비가 높고, 효과가 느리게 나타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는 그간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최근 비싼 가격을 해소할 수 있는 국산 의료기기가 등장하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더해 송 원장은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는 다양한 시술법들을 고안해 치료에 대한 부담을 환자가 덜 느끼도록 했다.

송 원장은 “중증 환자가 아니라면 이 치료법을 권장하고 있지만, 많은 환자가 관심을 보이다가도 시간·비용적 문제로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가격을 낮춰서 이 치료법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발기부전을 1회성으로 치료하더라도 결국 다른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산 의료기기와 국내 치료법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면 향후 해외에서 주목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ee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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