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서울 모든 마을버스에 공공 와이파이 설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내·광역버스는 2020년까지 완료 / “개인정보나 금융거래는 피해야”

서울 마을버스에서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전 노선과 시내·광역버스 81%에서 무료 공공 와이파이가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마을버스는 235개 전체 노선, 1499대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했고, 시내·광역버스는 6000대에 장비를 깔았다. 나머지 1399대는 내년에 모두 설치한다. 시는 이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의 버스 이용객 700만명이 무료 와이파이 혜택을 받아 통신비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했다.

마을버스는 와이파이 선택 창에서 바로 접속이 가능한 개방형(PublicWiFi@Seoul)과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보안형(PublicWiFiSecure@Seoul)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개방형은 접속에 필요한 식별자(SSID)를 통일해 한 번만 설정하면 모든 마을버스에서 자동 접속된다. 보안접속은 인증방식 선택 등 별도 설정이 필요하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모두 ‘seoul’이다. 시내버스의 경우 개방형이라도 전파 간섭을 피하기 위해 노선마다 식별자를 달리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모두 ‘wifi’다.

시는 보안접속이라 해도 누구나 접속 가능한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의 특성상 민감한 개인정보나 금융거래는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버스 외에 정류소, 공원, 복지관 등의 공공 인터넷 서비스도 확대한다. 내년에는 올빼미·다람쥐 버스,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에 공공 와이파이를 깐다. 또 내년 상반기부터 전체 중앙버스 전용차로 정류소 358곳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면적 10만㎡ 이상 대형공원 24곳에도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여의도공원·남산공원·월드컵공원, 시민의숲 등이 해당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