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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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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오졌다"…코스닥 실적 상위권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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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3분기 코스닥에서는 5G(5세대) 등 통신장비 관련 회사 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숙박·음식·건설 등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반도체 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코스닥 상장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조441억원, 2조43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9.1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07% 줄어든 규모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하드웨어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 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 IT 하드웨어 매출은 전년 대비 9.82%, 영업이익은 1.85%, 순이익은 43.18% 증가했다.

IT 하드웨어 중 통신장비 회사 실적이 돋보였다. 5G 투자 활성화에 따른 결과다. 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 통신장비 업종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06%, 190.29%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413%에 이른다. 3분기 코스닥 영업이익 2위에 오른 케이엠더블유를 비롯해 오이솔루션과 RFHIC 등 5G 관련주 실적 강세가 두드러졌다. IT 부품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63%, 16.24% 늘었다. 소프트웨어는 영업이익이 22.85% 증가했으며, 오락·문화도 34.92% 늘어났다.

반면 코스닥 반도체 업종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6%, 27.81%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부진한 실적에 따른 영향이다. 통신·방송서비스 영업이익은 9.18% 하락했고, 디지털 콘텐츠도 6.01% 줄었다. 건설(45.88%) 숙박·음식(38.45%) 광업(24.58%) 제조(7.8%) 등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5.96% 줄어든 반면 순이익은 25.80%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3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고정자산처분이익이 급증했다"며 "자금 사정이 어려운 회사들이 건물 등 고정자산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권명준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3분기 통신장비 업종 실적이 좋았다"며 "내년에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5G 등 IT를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이어서 이와 관련된 코스닥 회사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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