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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버려진 생선으로 만든 플라스틱'…다이슨 어워드 국제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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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 국제전 수상작 마리나텍스(MarinaTex)(다이슨코리아 제공)2019.11.18/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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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생선폐기물로 만든 바이오플라스틱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 국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해 해양오염 문제의 해결책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Dyson)이 18일 올해의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The James Dyson Award 2019) 국제전 수상작과 입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국제전 수상작으로는 영국 서식스 대학교(University of Sussex)에 재학 중인 루시 휴즈가 생선 폐기물로 만든 바이오플라스틱 '마리나텍스'(MarinaTex)가 선정됐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지난 2004년부터 제임스 다이슨 재단이 매년 주최하는 국제 학생 디자인∙엔지니어링 대회다.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제품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으로 한국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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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텍스개발자인 영국 서식스 대학교의 루시 휴즈(다이슨코리아)2019.11.18/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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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수상작으로 뽑힌 마리나텍스는 버려지는 생선 껍질과 홍조류 같은 재생 가능한 원재료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이다. 일반 비닐봉지와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지만 4~6주 안에 자연 분해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퇴비로 사용될 수 있고, 분해과정에서 독소가 나오지 않아 별도의 폐기 시설이 필요하지 않다.

국제전 수상작에는 제품 개발 지원금 3만파운드(약 4300만원)와 트로피가 수여된다.

이밖에 최종 국제전 입상작에는 착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의 천식 감지기 '아플로'(Afflo)와 휠체어로 비포장도로를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 '게코 트랙스'(Gecko Traxx)가 선정됐다. 국제전 입상자들에게는 각 5000파운드(약 720만원)가 수여된다.

앞서 지난 달 열린 국내전에서는 카이스트 학생팀이 출품한 이면지로 포스트잇을 만드는 '리유즈잇'(Reuse-it)이 수상작으로, 한양대 학생이 출품한 링거를 환자 친화적으로 디자인한 '이동형 정맥수액 팩 적용, 유속감지 IoT 디바이스'(Active-IV-bag with IoT Flow detector)가 입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다이슨의 창업자이자 발명가인 제임스 다이슨은 "젊은 엔지니어는 세상에서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열정, 인식 그리고 지성을 갖고 있다"면서 "올해의 수상작 마리나텍스는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두 가지 문제인 일회용 플라스틱과 생선 폐기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리나텍스가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전 세계적으로 쉽게 버려지는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에 해결책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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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 국제전 입상작 아플로(Afflo)(다이슨코리아 제공)2019.11.18/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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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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