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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생선껍질 플라스틱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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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폐기물로 만든 바이오플라스틱

‘마리나텍스(MarinaTex)’ 대상 수상

이데일리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 국제전 수상작 ‘마리나텍스’. (사진=다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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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다이슨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 국제전 수상작과 입상작을 18일 발표했다. 이번 수상작은 영국 서식스대에 재학 중인 루시 휴즈씨가 생선 폐기물로 만든 바이오플라스틱 ‘마리나텍스(MarinaTex)’가 선정됐다. 버려지는 생선 껍질과 홍조류 같은 재생 가능한 원재료로 만들어지는 마리나텍스는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하여 해양 오염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마리나텍스는 신축성이 뛰어난 얇은 반투명 소재로 일반 비닐봉지와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이는 버려지는 생선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홍조류의 독특한 공식으로 결합하여 튼튼하고 유연한 재질이 특징이다. 소량의 자원으로 생산할 수 있고 4주에서 6주 안에 자연 분해돼, 일회용 포장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또 일반 가정에서 퇴비로 버려질 수 있고, 분해가 되며 독소가 나오지 않아 별도의 폐기 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밖에 최종 국제전 입상작에는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학생이 만든 착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의 천식 감지기 ‘아플로(Afflo)’와 호주 RMIT 대학교 학생이 만든 휠체어로 비포장도로를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 ‘게코 트랙스(Gecko Traxx)’ 등이 선정됐다. 국제전 입상자들에게는 각 5000파운드(약 720만원)가 수여된다.

한편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2004년부터 제임스 다이슨 재단이 매년 주최하는 국제 학생 디자인·엔지니어링 대회다. 학생들이 직접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제품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이다. 한국에서는 2016년부터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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