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가는 실크로드© 뉴스1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모든 길은 베이징으로 통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비잔티움연구센터장 피터 프랭코판이 세계정세의 변화와 미래를 내다보면서 내린 결론이다.
'실크로드'는 서기전 200년부터 서기 1400년 사이에 유라시아 대륙 일대의 교역과 교류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표현은 19세기 말에 만들어져 20세기 말에 들어서야 널리 쓰이게 된 명칭이다.
새로운 실크로드는 과거를 고립된 별개의 시대와 지역의 연결이 아니라 세계가 더 크고 포괄적인 지구촌의 일부로 연결된다는 패러다임을 함축한다.
저자 피터 프랭코판은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실크로드 세계사'의 저자로 유명하다. 그는 이번 신간에서 서구 중심의 세계질서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를 날카롭게 짚어냈다.
저자는 세계정세를 압축하는 세 가지 열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중국의 최강대국 부상을 꼽았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라는 일관성 없는 지도자 아래 채찍을 사용해 세계를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재편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브렉시트는 유럽에서 장벽을 다시 세워 통제를 부활시키자는 움직임을 대표한다.
중국은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저자는 서방 선진국에서 동방 국가로 세계 GDP의 이동이 규모와 속도 면에서 숨이 막힐 정도라고 말했다.
Δ미래로 가는 실크로드/ 피터 프랭코판 지음/ 이재황 옮김/ 책과함께/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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