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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미술의 세계

'국제적 권위 재확인' 청주 공예 비엔날레 41일간 대장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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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35만명 웃돌아…문화적 도시재생 모델로 주목받아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공예비엔날레가 17일 41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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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공예비엔날레는 세계 최대 규모 공예전시회라는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35개국 1천200여 명의 작가가 2천여 점의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였다. 이는 18개국 7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했던 2017년 공예비엔날레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4년 만에 부활한 국제공예공모전도 46개국 787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 청주 공예비엔날레 권위를 실감케 했다.

올해 비엔날레는 문화적 도시재생 모델을 창출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비엔날레가 주 무대인 문화제조창C는 2004년 폐쇄돼 도심의 흉물로 방치돼 있던 옛 연초제조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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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이곳에 국립현대미술관을 유치했고, 연초제조창 본관동은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문화시설인 문화제조창C를 준공했다.

담배를 생산하던 공간이 세계 최대 규모 공예비엔날레 현장이 된 것이다.

이곳이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받으며 행사 기간 20여곳의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또 이번 비엔날레는 청주의 역사문화 공간으로 행사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사적 제415호 정북동 토성과 청주향교, 율량동 고가(古家), 옛 청주 역사전시관에 작품이 전시돼 청주의 문화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관람객도 애초 목표했던 35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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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청주 이외 지역 관람객이 15만명으로 분석됐고, 외국인 관람객도 2만1천여명으로 집계돼 공예비엔날레가 '안방 잔치'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

그러나 이번 비엔날레는 운영 과정의 아쉬움도 남겼다.

청주의 역사문화 공간까지 전시 영역을 확대했으나 주 전시장인 문화제조창C를 연결하는 투어버스 프로그램이 주말에만 운영돼 주중 관람객이 불편을 겪었다.

일부에서는 회화, 영상, 설치 등의 일부 작품이 공예특화 비엔날레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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