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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방, 지소미아 입장차만 확인…정경두 "원론 수준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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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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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차 태국을 찾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악수하고 있다.

한일 국방장관이 오늘 태국에서 지소미아, 즉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시한 종료 닷새를 앞두고 회담을 했지만, 양국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닷새 내에 또 다른 당국 간 고위급회담이 열려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지소미아는 '효력 종료'라는 운명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오늘 오전 10시 5분부터 40분간 방콕의 아바니 리버사이드호텔에서 만나 지소미아 등 한일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 국방장관의 대좌는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방침 이후 처음이며,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초계기 사태' 해결을 위한 만남 이후 5개월여 만입니다.

정 장관은 회담 종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소미아 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수준에서 얘기가 됐다"면서 "중요한 것은 국방 분야 얘기보다는 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것이 많으니 외교적으로 잘 풀릴 수 있도록 노력을 해달라고 적극적으로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지소미아와 관련해서는 일본에서는 계속해서 유지해나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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