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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화성시민이 만든 ‘평화의 소녀상’ 호주 멜버른서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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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경향신문

호주 멜버른 한인회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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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는 호주 현지시간 14일 저녁 화성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와 멜버른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가 공동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소녀상은 해외에 건립된 10번째 평화의 소녀상으로, 화성시추진위가 자체 모금, 바자회 운영 등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소녀상을 제작하고 멜버른 추진위가 한인회관 앞 건립 부지와 설치비용을 부담했다.

제막식에는 서철모 화성시장을 비롯, 조춘제 멜버른추진위원장, 정미애 화성시추진위원장, 김서원 한인회장,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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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막식 행사에는 지난 8월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네덜란드계 호주인 얀-루프-오헤른 할머니의 딸과 손녀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시는 멜버른 한인회관을 한국인이 소유하고 있어 소녀상에 대한 반대가 적을 뿐만 아니라 기차역 앞에 위치하고 있어 전시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미애 화성시 추진위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립기금을 모금할 계획”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속적으로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춘제 멜버른 추진위원장은 “소녀상 장학금을 만들고 여기를 학생들의 교육장소로 활용해 미래세대가 평화의 정신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또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소녀상 건립은 후손들이 과거를 기억함으로써 미래의 평화를 준비하는 역사 운동”이라며 “앞으로도 소녀상이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가 전 세계에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화성시추진위는 2015년 11월 캐나다 토론토 한인회관과 2016년 10월 중국 상하이사범대학교에도 소녀상을 건립한 바 있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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