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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한수원, 원전 및 수력발전소 부품 '국산화'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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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노컷뉴스

한수원 정재훈(왼쪽) 사장이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과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한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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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이 원전 및 수력 발전소용 부품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3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중소기업인 ㈜엠앤디 연구소에서 '방화댐퍼 작동 시험장비 국산화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 등을 계기로 원자력 및 수력 발전소용 외산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한수원 부품·장비 국산화 T/F'의 첫 번째 성과다.

방화댐퍼는 화재 발생시 불꽃·연기 등을 차단하기 위해 덕트 내에 설치하는 장치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2년간 7억 6천만 원을 투입해 방화댐퍼 시험장비 국산화 개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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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댐퍼 시험용 로봇팔(사진=한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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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앤디는 작업자의 접근이 어려운 위치에서 방화댐퍼 작동 시험을 로봇팔을 이용해 수행할 예정이어서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발전소 종사자 보호는 물론,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앞으로 5억 원의 연구비와 테스트 베드, 인력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산화 성공을 위해 한수원은 지속적인 지원과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며 "국산화가 단순개발에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국내·외 판로 개척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수원은 2022년까지 3년간 100대 과제에 1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부품·장비 국산화 T/F'를 운영 중으로, 대내·외 과제공모를 통해 국산화 대상을 발굴해 타당성 검토 및 수행기업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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