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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경찰, 신생아 두개골 골절 병원서 또다른 신생아 학대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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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아기 다소 거칠게 다뤄…학대 여부 파악 중”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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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가 두개골 골절로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또다른 신생아 학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두개골 골절로 의식불명에 빠진 신생아 말고도 간호사 ㄱ씨가 또다른 아기를 다소 거칠게 다루는 장면을 확인해 학대 행위 여부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당시 해당 병원 신생아실에는 5~6명의 아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의식불명에 빠진 신생아의 학대 정황과 두개골 골절 사고 인과관계 여부도 살피고 있다. 해당 병원의 신생아실 폐회로텔레비전 영상 녹화분이 사라진 이유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간호사 ㄱ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병원장 ㄴ씨도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간호사 ㄱ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법원은 “범죄 혐의에 학대 행위 외 두개골 골절 등 상해 발생 사실은 포함돼 있지 않다.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의식불명에 빠진 신생아는 지난달 20일 밤 11시께 무호흡 증세를 보이다가 두개골 골절에 따른 뇌출혈 진단을 받고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생아 부모는 지난달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누리집에 ‘부산 산부인과 신생아 두개골 손상 사건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청원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이날 현재 15만3000여명이 서명했다. 간호사 ㄱ씨가 일했던 병원은 지난 8일 폐업을 공지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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