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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한-아 정상회의’ 맞춰 ‘해운대 빛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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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팡파르… 내년 1월 27일까지

정상회의 이동경로에 경관조명 설치

해운대 엘시티, ‘라이트 가든’ 연출
한국일보

지난해 열린 ‘해운대 빛 축제’ 모습. 해운대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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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16일 오후 7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제6회 해운대 빛 축제’ 점등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해운대, 빛의 바다’를 주제로 해운대구와 해운대빛문화축제위원회가 공동 주관하고, 부산시와 구남로를 사랑하는 모임 등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내년 1월 27일까지 73일간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광장 일대를 화려한 조명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명칭을 기존 ‘해운대라꼬 빛 축제’에서 ‘해운대 빛 축제’로 바꿨다. ‘해운대’라는 지명 자체가 가장 큰 브랜드라고 판단, 이를 강조하기 위해 명칭을 간결화하고 단순화했다.

또한 25~26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환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축제를 예년보다 15일 정도 앞당긴 16일부터 시작, 해운대해수욕장 호안도로에 빛 축제와 연계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동경로 경관조명’도 설치했다.

축제구간도 넓혔다. 해운대광장, 해운대시장, 해운대온천길 등 기존 축제구간을 넘어 해운대해수욕장까지 확대하고, 백사장 위에 ‘은하수 빛 조형물’을 설치했다. 빛으로 파도 치는 물결을 표현하고, 바다에 어울리는 포토 존도 설치한다. 관람객들은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기존 축제 장소인 구남로 해운대광장은 ‘크리스마스 빛 마을’로 꾸미고, ‘전국 캐럴 경연대회’, ‘산타클로스 100명 출정식’, ‘산타데이’를 비롯해 한 해의 소망을 엽서에 적어 매달 수 있는 ‘소망트리’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니세프와 함께 하는 빛 마을’에서는 유니세프 홍보와 어린이 지구촌 체험활동을 진행해 추운 겨울 따뜻한 정을 나누는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상인들은 축제기간 ‘1상가 앞 1빛 조형물’을 설치하고, ‘산타데이’ 운영기간 산타복장으로 입장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해운대 엘시티는 ‘라이트 가든’을 이달 23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운영한다. 엘시티 공개부지에 해당하는 소공원 1,500㎡ 공간에 대형트리를 중심으로 특수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라이트 쇼를 하루 세 차례 진행한다.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24~27일에는 엘시티 전체 건물 점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호텔과 부산아쿠아리움은 주변에 자체 빛 시설물을 설치해 축제를 빛낼 전망이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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