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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완주군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옥상옥' 직원들은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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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의식 전북 완주군의회 의원. /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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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완주군 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이 읍·면 봉사자들을 무시하며 '갑질'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7월 신설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자리가 '옥상옥(屋上屋)'일 뿐만 아니라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라는 지적도 나왔다.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원은 행정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타지역은 이사장의 급여가 없고 오히려 후원금을 내고 있다”며 “완주군은 1800만원의 급여를 주면서까지 센터장이 있는데 이사장 자리를 신설했다”고 문제 삼았다.

완주군에 따르면 전북지역 자원봉사센터 가운데 이사장이 급여를 받고 있는 곳은 전주시와 완주군, 진안군 3곳이다.

유 의원은 “자원봉사센터는 봉사단체이며 이사장은 명예직이다”며 “군산시와 진안군은 300만원, 정읍시는 5000만원의 후원금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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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 완주군의회 의원(완주군의회제공)2018.11.26 /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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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센터의 사무국장과 직원들의 갑질 문제도 거론됐다.

김재천 의원은 “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이 읍면 봉사자들에게 갑질을 하고 있다는 민원이 많다”며 “직원들에게 잘보이면 행사비를 지원하고 그렇지 않으면 행사비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읍·면 봉사자들이 오면 예우를 하지 않고 있다. 단체를 탈퇴하겠다는 주민들도 있다”면서 “직원들간 상하관계도 없다”고 꼬집었다.

오경택 행정복지국장은 “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이 자신들의 봉사단체를 만들려 하는 것이 문제다”며 “의원들이 제기한 이야기들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봉사센터의 문제에 대해 행정에서도 인지하고 있다”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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