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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지인 300명과 80일간 통한 이야기 ‘보통 글밥’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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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토리텔링 작가 심지훈, 매일 아침 갓지은 밥처럼 공유한 글 책으로
한국일보

심지훈 살이집 '보통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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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작가 심지훈이 매일 아침 지인 300명과 80일간 나눈 이야기를 책으로 냈다. 제목은‘보통 글밥’.

보통 인간으로 살겠다는 의미를 담은 필명 ‘심보통’의 보통에다 밥처럼 상시 먹어야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의 사유를 담았다는 뜻의 글밥을 나란히 놓았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아침 정성 듬뿍 담아 내놓는 따스한 엄마밥과 같은 의미도 담았다.

그는 오래 전부터 ‘활용가치 없는 사유, 공유되지 않는 사유는 그냥 죽은 지식이지 않은가’라는 의문을 가졌다. 자신의 사유와 언어체계를 글밥으로 이름 붙인 뒤 엄마가 아침밥을 하듯 매일 아침 6시30분에서 7시30분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갓 지은 글을 배달했다.

독자는 언론계 선ㆍ후배들과 교수, 교사, (고위)공직자, 기관장,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 등 300명으로, 오피니언리더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책 보통 글밥은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기반으로 사회의 전반적인 분야를 다룬다. 때론 수필 형식으로, 때론 기사 형식으로 형식에 구애 없이 독자가 잘 씹어 소화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냈다.

심 작가는 “처음에는 생각나는 대로, 감대로 글을 지어 배달하겠다는 심산으로 펜을 들었다”며 “뜨거운 독자들의 반응에 의무감에 사로잡혀 수양하듯 매일 정해진 시간에 글을 지어 배달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년 봄 ‘보통 글밥2’를 시작한다.

심지훈 작가는 “감상하다 보면 전에 보이지 않았던, 알아채지 못했던 것들을 얻는 뿌듯한 수확을 거두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한국일보

심지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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