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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서울시, '대각선 횡단보도' 2023년까지 240개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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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종로구청입구 사거리 대각선 횡단보도 예상도. (서울시 제공)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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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보행자 편의가 크고 전 방향 차량이 일제히 멈춰 안전사고가 예방되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2023년까지 현재 120개에서 240개로 두 배 확대·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는 지난 5월 발표한 ‘제2차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의 세부 추진 과제 중 하나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교차로에서 보행자들이 대각선 방향으로 바로 건널 수 있다. 모든 차량이 완전히 정지함에 따라 안전사도고 예방되는 장점이 있다.

서울지역 내 신호교차로 5700곳을 전수 조사해 설치 가능지역 516개를 1차로 선정하고 이중 30곳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내년까지 설치키로 했다. 매년 30곳 이상으로 설치 목표를 설정하고 향후 4년 간 단계별로 설치한다.

그간 좁은 도로 위주로 설치했지만 앞으로는 간선도로여도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경우도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20년 설치 예정인 종로구청입구 사거리, 연세대학교 정문 앞 등은 보행자 통행량이 많아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BRT, 녹색교통진흥지역 등 주요간선도로에 포함된 10여개 사업대상지는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서울지방경찰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키로 했다. 대중교통 우선 정책, 신호운영 조정, 교차로 개선 등 다양한 개선방안이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시간제, 요일제 등 새로운 신호체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요일별, 시간대별 통행량 차이가 많은 도심의 특성과 관광수요, 출퇴근 수요 등 보행자 이동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특정 시간·요일에만 운영하는 방식이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자동차보다 보행자가 우선하는 보행친화도시, 걷고 싶은 친환경 도시는 전 세계 도시들이 지향하고 있는 미래 방향으로 서울시 역시 걷기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각도의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대각선횡단보도 설치는 시민들의 안전, 보행편의와도 직결되므로 향후 도심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역에 확대 추진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각선횡단보도 #안전보행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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