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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2020학년도 수능 D-1, "친구들아 고생한 만큼 빛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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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류연정 기자

노컷뉴스

2020학년도 수능을 하루 앞둔 13일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예비소집이 열렸다. (사진=류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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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3일 오후 대구와 경북 지역 고등학교에서도 예비소집이 열린 가운데 수험생들은 유의사항과 고사장 위치를 안내받았다.

이날 대구 서구 서부고에서 예비소집 설명을 듣는 학생들은 담담하면서도 진중했다.

안내가 끝나자 친한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서로를 격려하는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고3 수험생들은 서로 손을 맞잡으며 다독이거나 미리 챙겨온 초콜릿을 친구 주머니 속에 넣어주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도전이 첫번째가 아닌 재수생들도 안면이 있는 선생님들이나 수험생들과 굳은 의지를 다졌다.

친구와 고사장 위치를 찾아보던 이모(서부고 3학년)양은 "실감이 안 나서 오히려 긴장이 안 되는 것 같다. 수능 치고 얼른 신나게 놀고 싶다"고 말했다.

친구에게 연신 화이팅을 외치던 A(서부고 3학년)양은 "고생한 만큼 빛을 봤으면 좋겠다. 수시 대박, 수능 대박!"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학생들을 애정어린 눈으로 쳐다보던 서부고 3학년 담임 B 선생님도 "얘들아 이때까지 수고했고 고생한 만큼 좋은 결실 있길 바란다. 열심히 잘 치고 오렴. 화이팅!"이라고 응원을 전했다.

고사장인 서부고를 미리 둘러보러 왔다는 김민제(경원고 3학년)군은 "아침까지만 해도 실감이 안 났는데 막상 시험장을 보니 떨린다. 그래도 내일이면 끝나니까 홀가분한 느낌이다"며 시험을 하루 앞둔 심경을 설명했다.

김군은 "자습 마치고 집에 가면 항상 12시가 다 되어가는 밤 늦은 시간이었는데 부모님이 안 자고 기다리셨는데 1년 동안 고생하셨고 뒷바라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사회에 나가서 돈을 벌면 부모님께 제일 먼저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되는 수능 시험은 대구 49곳, 경북 73곳에서 실시된다.

올해 대구와 경북의 수능 응시자 수는 각각 2만7812명, 2만2362명이고 성적은 다음달 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2년 전 수능을 하루 앞두고 지진이 발생했던 경주와 포항 수능 고사장에는 지진계가 설치됐다.

또 지진 비상 대책 상황반과 함께 지진 피해에 대비해 예비시험장 12곳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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