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항생제 안통하는 슈퍼박테리아'…GIST, 14일 다제내성균 연구포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지스트 다제내성균 연구포럼 안내 포스터.(지스트 제공) 2019.11.13 /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스트) 생명과학부와 생명노화연구소는 14일 오후 1시 지스트 오룡관에서 '다제내성균(Super Bacteria) 연구포럼'을 개최한다.

연구포럼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다제내성균 감염의 국내 실태와 혁신 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열린다.

지스트 연구자, 학계 전문가, 병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감염·항생제 사용실태 보고'와 '혁신 치료제 개발현황과 사례' 강연도 마련한다.

박테리아 내성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혁신 항생제 개발 방향과 국가 대형연구 개발사업 유치 전략에 대한 토의도 진행한다.

다제내성균은 어떤 강력한 항생제에도 저항할 수 있어 죽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를 말한다.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돌연변이 병원균이 생겨나는데 무분별한 항생제 남용이 원인으로 꼽힌다.

WHO 발표를 보면 내성균 감염으로 매년 7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2050년에는 1000만명 이상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제내성균은 세균 감염병 치료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에 대한 내성으로 발생한다.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따라 글로벌한 국가 안보 위협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항생제 내성균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영국과 미국 등에서 슈퍼박테리아 병원균에 항생제 저항성을 부여하는 핵심 유전자를 밝혀내는 등 슈퍼박테리아 퇴치를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항생제의 남용과 오용으로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이 슈퍼박테리아를 퇴치한다고 해도 또 다른 슈퍼박테리아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박지용 생명과학부 학부장은 "이번 포럼이 다제내성균 연구 분야에 있어 각계 전문가와의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국가 대형연구 개발사업 발굴의 단초를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 증진과 국가 보건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