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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부산 구포가축시장, 동물복지 특화거리 조성…재창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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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 1일 부산 북구 구포가축시장에서 동물들을 가뒀던 철제 우리를 철거되고 있다. 2019.17.13.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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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60년 만에 폐쇄한 구포가축시장을 동물복지의 혁신 1번지로 만들기 위한 정비 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국비 및 지방비 400억원이상 투입해 주차장, 근린상가 및 문화시설 등 공간 구조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폐업 상인들을 위한 창업 컨설팅과 대구 서문시장 견학 등 제2의 창업을 위해 다양한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 갈등의 현장으로 인식되던 구포가축시장을 전국 최초로 상인과의 완전한 협약을 통해 생명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동물입양카페와 동물보건소를 열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동물 관련 자격증 교육과 취업지원 및 일자리 콜센터 역할을 할 도심형 동물복지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 동물복지의 상징적 특화거리 조성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개고기 판매 협약 위반과 관련하여 구포시장 대리천지회(전 구포시장가축지회)가 철저한 지육판매 금지와 냉장고 개방 점검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공문과 위반 해당 업소의 사과문을 북구청에 보내왔다.

부산시와 북구는 위반 업소에 1차 경고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 상인들의 자정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 합동점검반(부산시 2명, 북구 2명, 동물보호단체 2명, 상인대표 1명)을 편성, 주 2회 현장점검을 하기로 했다.

특히 대리천지회가 냉장고 개방 등 적극적인 자정 의지를 공표함에 따라, 그동안 북구와 상인 간의 협약에 의한 육안 위주 점검의 한계를 보완하고, 상인대표가 직접 냉장고 내부를 확인함으로써 민관 합동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박용순 대리천지회장은 “새로운 구포시장 만들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가축 상인들은 폐업하였거나 커피전문점, 과일가게 등으로 업종전환을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과정에 있는 만큼 동물보호단체와 시민들의 따뜻한 지지와 격려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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