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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부자(父子) 8선, 김세연 잡겠다"…김경지, 부산 금정구 출사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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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실리콘밸리·부마민주항쟁 기념센터 건립 등 공약

뉴스1

1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경지 민주당 부산 금정지역위원장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9.11.13 © 뉴스1 박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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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부산 금정지역위원장이 13일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부산대 출신으로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재정경제부와 부산국세청 등에서 경력을 쌓은 정치신인인 김 위원장은 이 지역에서 아버지 김진재 전 의원(5선)에 이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3선)을 겨냥해 "부자(父子)가 40년째 하고 있는 것을 막아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장에는 금정구를 지역구로 둔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제대욱 부산시의원 등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금정구는 항일운동 역사와 부마민주항쟁 역사를 갖고 있다. 민주항쟁 시발점인 부산대에서 청춘을 보냈고, 그 가치를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다"며 금정구 출마 이유를 밝혔다.

본선 경쟁상대로 꼽히는 김세연 의원을 두고는 "자랑스러운 금정구에서 경제민주화와 함께 하지 않는 부자(父子)가 40년째 하고 있다. 이를 막아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진재, 김세연 두 사람이 커 보이지만 지역 민심은 굉장히 다르다"며 지역 터줏대감과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지역 민심을 두고는 "지난 지방선거와 같진 않지만 3년 전보다 정치지형이 아주 좋아졌다. 어느 때보다 좋은 정치지형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정고시, 사법고시에 합격하며 행정과 법조 경험을 쌓은 이력을 두고 "지방정부, 중앙정부, 법조 경험이 있다. 이 같은 장점을 각종 정책에 녹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출마선언은 부산·경남을 통틀어 처음이다. 그는 "출마를 결심한 지 오래됐다. 출마의 변을 금정주민과 당원, 친구, 선후배와 공유하고 나아가 김세연 대항마로 김경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고(故) 전태일 열사 49주기를 맞아 경제민주화를 기조로 한 '포용적 경제성장', 경제와 평화가 함께 가는 '평화체제 구축'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역 정책으로는 ‘교육과 문화가 생산으로 이어지는 금정구’와 ‘자긍심을 살리는 금정구’를 제시하고 지역밀착형 ‘창업밸리’와 ‘부마민주항쟁 기념문화센터 건립’을 약속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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