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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43년만의 신청사' 전주지법, 만성동 법조타운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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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주차면수 늘려 시민 편의 제고

전북CBS 김민성 기자

노컷뉴스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에 새로 들어선 전주지방법원 신청사 전경. (사진=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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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방법원이 43년간의 '덕진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만성동 법조타운 시대'를 연다.

전주지법은 13일 설명회를 열고 만성동 신청사 소개에 나섰다. 이날 설명회에는 전주지법 조정위원회·시민사법위원회·전북변협·전북법무사회·전주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이 참석했다.

전주지법 한승 법원장은 "만성동 신청사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하는 법원을 지향한다"며 "불편을 겪었던 덕진동 시대를 벗어나 보다 공정하고 충실한 재판을 하도록 마음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1258-3번지에 있는 전주지법 만성 신청사는 대지 면적 3만 2982㎡, 연면적 3만 8934㎡, 지하 1층·지상11층 규모다. 총 사업비 730억원이 들었다.

1층에는 종합 민원실과 입찰법정, 사법접근센터 등이 자리했다. 2~5층은 형사법정과 민사법정, 소년법정 등이 설치됐다. 6~11층에는 판사실과 회의실, 증인대기실, 옥상정원 등이 배치됐다.

법정은 총 26개(민사법정 13개, 형사법정 13개)로, 덕진 구청사보다 총 14개가 늘었다. 조정실은 총 14개실로 이 역시 구청사보다 5개 증가했다.

재판 당사자가 수긍할 수 있는 재판 중심의 법원을 구현하기 위해 법정과 조정실을 최대한 확보했다는 게 전주지법의 설명이다.

새로 설치된 사법접근센터에서는 사회적 약자와 민원인들에 대한 맞춤형 사법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차 면수도 총 351면(지하 130면, 지상 221면)으로 크게 늘려 법원 접근성을 높였다.

전주지법은 만성 신청사 외관에 전주의 지역성과 지법의 정체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건물 상층부에 한옥 처마선과 부채모양 곡선을 만들어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특성을 담았다.

또 건물을 좌우 대칭으로 만들어 정의와 원칙을 강조하고, 창을 수직으로 길게 내 절개를 의미하는 대나무를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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