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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충북 기업현장 찾은 이해찬…"日수출규제 대응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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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청주 네패스 공장서 민주당 현장최고위 열려

"어차피 건너야할 강"…비메모리 반도체 육성 강조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창읍 ㈜네패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3/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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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충북의 반도체 관련 기업 현장을 찾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현재까지 일본이 수출 규제를 했던 (반도체 관련) 세 가지 품목에 대해 대응을 잘 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충북 청주시 오창읍의 반도체 등 제조업체인 네패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비공개 최고위가 끝난 뒤 이어진 현장 최고위·기업인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산업에서 반도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경기가 부진하다는 것도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더구나 일본이 반도체 분야의 소재부품을 수출하지 않겠다고 규제하는 바람에 우리 산업분야에서 깜짝 놀라서 여러 대응책을 강구했다. 당에서도 특별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일본이 수출 규제를 했던 세 가지 품목에 대해 대응을 잘 한 것으로 보인다"며 "큰 위기는 극복했지만 앞으로 일본 의존도를 줄이고 자립하려면 소재·부품·장비 쪽을 훨씬 많이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차피 한 번 건너야 할 강이라면 이번에 자립기반을 갖추는 기조로 가야 한다"면서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메모리는 세계 1위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지만, 비메모리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며 비메모리 분야 육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충북에서도 비메모리 중 후속공정 (육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에 대해서도 자세히 말해 달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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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업체 대표들이 13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창읍 ㈜네패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13/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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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앞으로 반도체 부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돼 있다"면서 "오늘 충북 방문을 계기로 지역의 건의사항도 많이 들어주시고, 충북에서 추진하는 반도체 후공정 클러스터 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사생결단의 각오로 나아가려고 한다. 명운을 걸고 열심히 해서 대한민국 시스템반도체를 충북이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정부여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표와 박광온·설훈·남인순·이형석 최고위원, 변재일·오제세·도종환 국회의원, 이시종 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조병옥 음성군수 등 민주당 지도부와 지역 정치인·단체장이 대거 참석했다.

지역 기업인 중에서는 이병구 네패스 대표이사 회장과 김남철 사장,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이사, 최성민 해치텍 대표이사, 이두현 엔지온 상무, 김선각 네오세미텍 대표이사, 최영웅 라온솔루션 대표이사가 참석해 기업현장의 의견을 전달했다.
songks85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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