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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일제 비판 문건 만든 광양출신 최한원 선생 대통령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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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일제치하에서 조선인에 대한 차별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배포하다 옥고를 치른 광양 출신 최한원 선생이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정부포상을 받는다.

재야사학자 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은 이번에 포상을 받는 독립운동가는 전남 광양출신 최한원(崔漢元‧1906~1980‧광양시 태인동) 선생이 건국공로 대통령표창을 추서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서훈과 관련 정재상 소장은 "지난해 3월부터 하동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하동군내 지역 미발굴‧미포상 독립운동가 찾기 전수조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에서 발굴한 독립운동가다"고 말했다.

최한원 선생은 1927년 12월 전남 광양에서 김태수 최영근 등과 함께 '강령(綱領)' 이라는 제목아래 한글로 '비밀재판 고문제도 불법감금 폐지와 각종 학교의 모든 교수 용어를 조선어로 사용, 조선인 교사를 채용해야한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인쇄해 당시 광양군 진월면 일대에 배포했다. 이 같은 일로 일본경찰에 체포돼 소위 출판법 위반으로 금고 6월에 집행유예 3년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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