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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집에 들어가기 망설이는 아버지…소설 '일생일대의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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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의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 신작소설

뉴스1

일생일대의 거래©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장편소설 '오베라는 남자'로 잘 알려진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 소설 '일생일대의 거래'가 번역·출간됐다.

'일생일대의 거래'는 암 선고를 받은 아버지가 지난날을 후회한다는 다소 익숙한 설정이지만 독자의 공감을 부르며 흡입력이 있다.

주인공 아버지는 사업가로 성공했지만 가장의 역할에서 완전히 실패했다고 회고한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너무 늦게 알았다고 후회한다.

그는 가장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집에 들어가기를 망설였다고 고백한다.

"가끔 집 앞에 차를 세워놓고 5분쯤 그 안에 가만히 앉아 있을 거다. 그저 숨을 쉬고, 온갖 책임이 기다리고 있는 집 안으로 다시 들어갈 용기를 그러모으면서. 스멀스멀 고개를 드는,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숨 막히는 부담감을 달래며"

그는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종합병동에서 회색 스웨터를 입고 다니는 저승사자와 마지막 거래를 한다.

작가는 "한 생명을 구하려면 어떤 희생을 치를 준비가 되어야 하는지를 다룬 짧은 이야기"라고 이 책을 소개했다.

◇ 일생일대의 거래/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다산책방/. 1만28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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