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규모 인력 배치로 테러 방지·탄력 교통통제 실시
부산시는 의전·수송·의료 지원 준비…도로 먼지도 제거
드론 테러 잡는 재밍건 발사 |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15일 앞둔 가운데 부산경찰청과 부산시는 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30일 경찰특공대 등 700여명으로 구성된 경찰 경호경비단을 꾸린 부산경찰청은 모든 역량을 이번 회의에 쏟아부을 참이다.
특히 특별정상회의 기간 완벽한 경호 경비, 테러방지로 부산경찰의 저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부산경찰은 회의 기간 행사장과 정상 숙소에 24시간 인력을 배치해 혹시나 있을지 모를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
국가 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에도 경찰력을 투입해 테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
순식간에 건물 장악한 경찰 |
특히 최근 원전 등지에서 문제가 된 드론(초경량 비행 장치) 침입이나 이를 이용한 테러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경찰은 15일부터 전국 경찰에 경계 강화 지시를 내린 뒤 행사 이틀 전인 23일부터는 부산에서 갑호 비상 근무에 들어간다.
15일 대통령 경호처가 주관하는 경호 종합상황실이 꾸려지면 종합적인 경호·경비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 드론으로 폭탄 투하 |
경찰은 정상을 수행할 국가별 전담 모터케이드(대규모 차량 행렬)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와 협의해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전역에 자율 2부제도 실시한다.
행사장이 있는 해운대 지역에는 1.5t 이상 화물차 통행을 제한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경호경비 논의 |
부산시도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상황실을 운영하며 돌발적인 교통 상황을 관리한다.
부산시는 우선 행사 기간 도시철도를 증편하고 재난 관계 기관과 협업 체계도 유지한다.
동아대병원 등 의료기관 13곳을 지정해 행사 참석자의 응급 상황에 대처하고, 음식점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식음료 안전관리에도 나선다.
외국어 특기자나 국제행사 운영 경험이 있는 공무원 200명을 차출해 의전, 수송, 의료 분야나 프레스센터에 배치하기로 했다.
대기오염 상황실도 운영하고 도로에서 날리는 먼지 제거 차량도 운행해 환경적인 부분도 신경 쓸 예정이다.
win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