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DJ 고향' 신안 하의도에 한반도 평화의 숲 조성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남도, 난대상록수림 복원과 평화광장 정원 구상

김대중 전 대통령 유물 전시관도 추진

뉴스1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박우량 신안군수, 김농오 목포대 교수, 박석곤 순천대 교수, 광주전남연구원 송태갑 박사, 이병진 디윅스앤컴퍼니 대표, 박봉순 도 동부지역본부장 등이 9일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주변의 난대숲 복원지와 평화숲, 큰바위얼굴을 조망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숲길을 돌아보고, 블루이코노미 혁신성장 전략 중 하나인 블루투어 계획을 논의했다.(전남도 제공)2019.11.9/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안=뉴스1) 박진규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전남 신안 하의도에 한반도 평화의 숲이 조성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혁신성장 전략 가운데 하나인 '블루 투어' 구상을 위해 9일 신안 하의도 한반도 평화의 숲 대상지와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이날 하의도 한반도 평화의숲 구상에는 김농오 목포대 교수, 박석곤 순천대 교수, 송태갑 광주전남연구원 박사, 이병진 디윅스앤컴퍼니 대표가 함께 하며 하의도를 아시아의 평화 성지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전남도는 전국 섬의 65%가 위치하고 있으나 섬 지역 대부분 숲이 훼손돼 있어 이를 생태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경관 숲을 조성, '블루 투어' 관광기반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남해안 섬숲 복원사업 10개년 계획'을 세워 4000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뉴스1

신안군 하의도의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안 하의도는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어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평화의 섬으로 불린다.

1999년 종친들이 중심이 돼 복원한 김 전 대통령의 생가와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후광리 생가 부근 3만5000㎡에 하의테마파크가 조성돼 있다.

전남도는 '블루 투어' 선도사업으로 아시아 평화의 성지인 하의도를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의 숲 조성을 위해 신안군과 지난 9월부터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시범사업에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연구용역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고 보전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하의도 섬 곳곳을 스토리텔링 숲길 조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생가 주변 뒷산의 방치‧훼손된 숲을 난대상록수림으로 복원해 경관숲을 조성하고, 생가 앞 광장에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후광 평화광장 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뉴스1

신안군 하의도 큰 바위 얼굴/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후광 평화광장 정원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물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하는 기념관을 건립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어린 시절 수학했던 덕봉서당에서 섬 반대쪽에 위치한 큰바위 얼굴까지는 스토리텔링 숲길인 '하의 모실길'을 조성해 소년 김대중을 기억하는 추억의 길을 만든다.

'하의도에 큰 바위 얼굴을 닮은 귀인이 탄생한다'는 전설이 있는 큰 바위 얼굴주변에는 서해 일몰을 감상하는 바다 전망 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은 바다, 섬, 하늘, 숲, 바람 등 청정 블루자원의 보고로, 하의도는 김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평화의 성지"라며 "현장 구상에서 논의된 의견을 2020년 시범사업 계획에 반영해 하의도를 남해안의 기적을 일구는 '블루 투어'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0419@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