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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정부의 일반고 전환 방침…강원외고 "큰 우려는 없다. 내부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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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섭 교장 "추후 학교 공식 입장 발표"

뉴스1

강원외고 전경.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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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뉴스1) 하중천 기자 = 최근 정부가 오는 2025년부터 자율형 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를 모두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강원 양구군에 위치한 강원외국어고등학교(교장 주원섭, 이하 강원외고)는 ‘큰 우려는 없다’는 입장이다.

주원섭 강원외고 교장은 8일 “현재는 학교 차원에서 정부의 방침에 따른 대비책을 논의 중에 있다”며 “추후 학교 입장이 정리되면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이번 방침은 각 학교가 대도시에 위치하느냐 시골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입장이 서로 다를 것”이라며 “일반고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강원외고 학생모집 단위는 강원도 전체다. 양구에 한정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양구군은 도내에서 고교평준화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강원외고가 일반고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학생 모집에 대한 선발권은 유지된다.

다만 외고가 없는 타 광역 시·도에서 전입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인다. 도내 2025년 일반고 전환 대상 학교는 양구 강원외고와 횡성 민족사관고 두 곳이다.

강원외고는 2010년 3월 개교해 현재까지 누적 졸업생 965명을 배출했으며 글로벌 리더를 육성해 세계화 시대를 이끌어 갈 어학 인재를 기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국토정중앙 양구에서 지성·문화·도덕·평화·정보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5품제(국제, 독서, 학술, 운동, 예능)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지난 5월 기준 354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43명의 교직원과 16명의 사무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강원외고 졸업생들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숙명여대 등 수도권 대학과 중국 하얼빈대 등 해외 대학에도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강원외고는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 도교육청에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지만 도교육청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부결된 바 있다.

당시 도 교육청은 불확실한 대입 환경, 지역 특수성 등을 이유로 강원외고의 일반고 전환을 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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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외국어고등학교 전경.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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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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