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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제조업 부진에 지갑 닫은 울산…서비스업 생산·소비, 3분기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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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울산, 지난 1분기부터 3분기째 감소 중

감소 폭은 점차 완화 "4분기 상승 가능"

부산·경남 지표는 '마이너스' 탈출 성공

세종 분리에 충북·충남 지표 일시 악화

뉴시스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조선업 불황과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로 혼란을 겪고 있는 울산시 동구의 인구 감소이 이 가속화된 가운데 동구 중심상권인 일산해수욕장에 '임대' 현수막이 붙어있다. 2019.06.1.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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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소매판매가 3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 부진의 영향이다. 다만 감소 폭은 점차 완화하고 있다.

8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9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지난 3분기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 총지수는 100.1이다. 전년 동기(100.2) 대비 0.1% 감소했다.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은 1분기부터 3개 분기째 하락세다. 다만 그 폭은 -1.4%→-0.3%→-0.1%로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이 0.39%포인트(p), 교육이 0.32%p, 금융·보험이 0.14%p만큼 서비스업 생산 총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2.4%, 1.5%씩 감소했다. 보건·사회복지는 0.58%p, 운수·창고는 0.35%p, 협회·수리·개인은 0.11%p만큼 서비스업 생산 총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이와 관련해 명노섭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 사무관은 "제조업 부진의 영향으로 나빠진 소비 심리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양동희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등 상황이 좋지는 않다"면서도 "감소폭은 완화하고 있어 다음 분기 상승 전환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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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함께 제조업 부진의 영향을 받던 부산과 경남은 지표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지난 2분기 감소세(-0.3%)를 보였던 부산의 서비스업 생산은 3분기 들어 1.0% 상승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보건·사회복지가 0.77%p, 운수·창고가 0.29%p만큼 총지수를 높였다. 난 2018년 3분기부터 감소했던 부산의 소매판매는 3분기 0.4% 증가, 서비스업 생산과 마찬가지로 상승 전환했다.

경남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1.4%씩 증가했다. 전년 동기에는 각각 -0.1%, -2.3%였으나 지난 3분기에는 플러스(+)를 나타냈다.

제주와 서울의 소매판매는 큰 폭으로 늘었다. 제주는 전년 동기 대비 9.8%, 서울은 5.2% 증가했다. 제주는 면세점이 29.5%(8.58%p), 슈퍼·잡화·편의점이 1.5%(0.29%p) 늘었고 서울은 면세점이 36.3%(5.15%p), 승용차·연료소매점이 4.6%(0.65%p) 증가한 덕분이다.

양 과장은 "신차 출시가 소매판매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이 전국적으로 나타났다"면서 "제주·서울의 경우 관광객 증가에 더불어 신차 출시 효과가 더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분기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가장 큰 폭으로 악화한 지역은 충북이다. 각각 0.3%, 4.2% 감소했다. 다만 이는 통계청이 이 통계에 '세종특별자치시'를 분리, 새롭게 작성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세종 분리의 영향을 받는 충남의 소매판매도 2.3%만큼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str8fw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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