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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책영사97 : 82년생 김지영 (책 2016, 영화 2019)
이번 주 [책영사: 책과 영화 사이]에서는 조남주 작가의 소설과 동명의 작품으로 제작된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2016년 발간돼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하여 한국소설로는 2009년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이후 처음으로 밀리언셀러가 되었고, 정유미와 공유를 필두로 스크린에 옮겨진 동명의 영화 역시 손익분기점 160만을 훌쩍 넘어 순항 중입니다.
지영(정유미)은 한때 광고회사의 촉망받는 사원이었지만,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일을 그만두고 집안일과 육아로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살고 있습니다. 결혼 전과 달라진 일상에 점점 지쳐가던 지영은 어느 날부터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지영의 남편 대현(공유)은 지영이 상처 받을까봐 그 사실을 지영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산후우울증을 겪는 지인들을 언급하며 정신건강 클리닉에 가볼 것을 제안합니다.
한편, 지영은 전 회사의 동료였던 혜수(이봉련)에게서 자신의 롤모델이었던 김팀장(박성연)이 새 회사를 차린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에 지영은 재취업의 희망을 꿈꾸고, 대현 역시 지영을 위해 육아휴직을 결심하지만, 시어머니의 반대로 좌절하게 됩니다.
결국 지영의 엄마(김미경)도 지영의 병에 대해 알게 되고, 대현도 지영에게 사실을 털어놓게 되는데요. 병원비가 부담스러워 상담을 받기 주저하던 지영은 치료를 받기 시작하고, 남편 대현과 가족들도 지영을 응원합니다. 후에 시간이 지나 지영은 자신이 가장 하고 싶어 했던 일인 글쓰기를 하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개봉 전부터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간 <82년생 김지영>은 장외 논란을 떠나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는데요.
동명 원작 소설이 그랬던 것처럼, 영화 역시 캐스팅, 예고편 공개, 개봉까지 무수한 논란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개봉 첫날부터 흥행은 물론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걱정했던 것과 달리,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여성과 남성을 대립적으로 배치하지 않습니다. 그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조금도 특별하지 않은, 지영이의 삶을요.
한 가지 독특한 점이 있다면 주인공 지영이 '빙의'를 통해 사회와 가정에서 겪는 고충을 털어놓는다는 점일 텐데요. 이러한 설정을 통해 딸, 아내, 엄마, 그리고 생애주기별 모든 여성의 목소리를 담아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국내에서 <82년생 김지영>만큼 이렇게 단기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소설(영화)은(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매일 기사로 다뤄지는 소설(영화)을(를) '책과 영화 사이' 책영사가 놓칠 순 없겠죠? 이번 주 금요일 퇴근길, 어김없이 책영사가 책임지겠습니다.
(글 : 인턴 김성은, 감수·진행 : MAX, 출연 : 라미·안군·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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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기자(joo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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