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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소방헬기 추락 실종자가족 "독도 직원 불러 달라"…추가 목격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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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8일 오전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서소방서에 마련된 독도 헬기사고 실종자 가족 대기실에서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의 수색 상황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2019.11.08.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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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배소영 김정화 기자 =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당시) 발전기실에 있던 직원이 KBS 직원과 같이 있다가 놀라서 나왔습니다. 그 직원을 만나봤으면 합니다."

독도 소방 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의 가족대기실이 꾸려진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8일 열린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가족설명회'에서 사고 당일 추가 목격자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

이 자리에서 한 실종자 가족은 "우리가 어제 영상 본 것(영상) 중 발전기실에 있는 직원이 KBS 직원과 같이 있다가 놀라서 나왔다"면서 "그 직원을 (직접) 봤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그동안 수색당국은 '독도 동도 선착장에서 200m~300m 떨어진 해상에서 헬기가 추락했다'는 독도경비대장의 신고에 따라 헬기 동체와 실종자 수색을 해왔다.

그러나 '또 다른 사고 목격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직원에 대한 정확한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른 실종자 가족 역시 "(독도 CCTV를 외부에 비공개한 것은) 지원단에서 요구한 부분이 아니냐"면서 "가족들은 다 침묵했다. 그런데 어떻게 바로 기사가 나오냐. 다 공개해야 한다. 어제 공개한 영상 중 핵심적인 영상을 동시다발로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실종자 가족이 요구한 영상은 헬기 이착륙 영상, KBS 직원이 헬기를 찍는 장면이 담긴 영상, 사고 당시 KBS 직원들과 함께 있다가 밖으로 뛰어나온 독도 직원 영상 등 모두 3편이다.

그러자 이승우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 현장수습지원단(범정부지원단) 단장은 "수사를 목표로 관리 주체(경북지방경찰청)가 확보한 자료를 가지고 와서 긴급하게 협의를 했다"면서 "이런 부분이기 때문에 대외에 공개 못 하는 것은 가족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범정부지원단은 지난 7일 오전 5시35분부터 1시간50분가량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경북지방경찰청이 관리하는 독도 폐쇄회로(CC)TV 11대의 녹화 영상을 상영했다.

그러나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은 실종자 가족을 제외하고는 비공개에 부쳤다.

당시 성대훈 범정부지원단 언론지원반장은 영상을 비공개에 부친 이유에 대해 "(실종자) 가족분들과 회의를 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색당국이 발견한 수습한 실종자는 3명으로 아직 4명이 남았다. 고(故) 이종후(39) 부기장과 고(故) 서정용(45) 정비실장의 시신은 지난 2일 오후 9시14분께 헬기 동체에서 남동쪽으로 각각 150m, 11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했다.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인 선원 고(故) 윤모(50)씨는 지난 5일 오후 5시45분께 독도에서 600m가량 떨어진 헬기 동체 인근에서 인양했다.

soso@newsis.com,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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