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도시© 뉴스1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미국 건축가 마이클 소킨이 뉴욕을 모두를 위한 도시라는 관점에서 해석한 책인 번역·출간됐다.
소킨은 전임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와 빌 디블라시오를 거치면서 뉴욕이 고층 건물만 가득하고 불평등이 깊어졌다고 비판한다.
그라운드 제로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9/11 테러의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공간이었지만 개발업자의 손에 넘어갔다.
자연재해는 불평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뉴욕의 공공주택 단지는 허리케인 샌디가 상륙하자 속수무책으로 침수당한다.
소킨은 부자가 거대하고 쾌적한 집으로 이주하고 빈자가 점점 더 자그마한 임대 공간으로 쫓겨나는 현실을 개탄했다.
뉴욕시민들은 맨해튼에 고층 건물을 신축하려는 개발업자를 저지하기 위해 1100만 달러(약 130억 원)를 지불해 공중권(air rights)을 사들였다.
이런 상황은 서울의 현황과도 맞물려 있다. 한강조망권은 아파트 매매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정의로운 도시/ 마이클 소킨 지음/ 조순익 옮김/ 북스힐/ 2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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