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중심의 가장 강력한 세대는 90년대생, ‘밀레니엄-Z세대’다. 이들이 트렌드 주도에 가장 강력한 소비자층으로 부상하면서 마케팅,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대 분석에 대한 니즈가 급상승했고 내년에도 이 흐름은 지속할 전망이다.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0’이 예측한 이들 세대의 중심 키워드는 ‘다만추 세대’다. ‘다양한 삶을+만나는 것을+추구하는+세대’라는 의미로 그들 자신뿐 아니라 주변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와 포장용기를 지참해야 하는 마켓을 이용하거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청소부, 약사,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군에 자신의 삶을 투영해보기도 한다. 이를 통해 편견을 걷어내고 경계를 없애는 것이다.
‘후렌드’(Who+Friend), ‘선취력’(먼저 취하는 능력), ‘판플레이’(놀거리 집합), ‘클라우드 소비’(어디서나 연결된 소비) 등도 Z세대가 드러내는 중요 키워드들이다.
저자는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하나의 ‘업’으로 존중받으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나를 발전시켜나갈 기회로 삼는다”며 “이제는 어디에 소속되었는지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가 업의 기준이 됐다”고 말한다.
‘90년대생 소비 트렌드 2020’을 쓴 90년대생 저자는 “그들(90년대생)을 이해하지 못하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잃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들은 ‘귀한 자식’으로 태어나 SNS에 능통한 1인 가구의 삶을 산다. 낯설지 않은 외모지상주의 시대를 거쳐 성장했기에 화장품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지대하다.
명품과 저가 상품을 동시에 소비하고 혼자 살지만 외로운 건 싫어 반려동물의 집사가 되길 기꺼이 자청한다. 레깅스를 일상 아이템으로 입으며 편의점 제품과 가정 간편식을 누구보다 사랑한다.
이들은 남이 아닌 자신의 만족을 위해 치장하고(‘뷰티’) 이전보다 훨씬 더 이미지에 반응하며(‘패션’) 트레이너의 ‘잔소리’ 서비스를 사는(‘스포츠’) 등 과거의 눈으로 보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면모를 과감히 드러낸다.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0=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364쪽/1만7000원.
◇90년대생 소비 트렌드 2020=곽나래 지음. 더퀘스트 펴냄. 294쪽/1만6000원.
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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